
광릉숲에는 남한지역에서 유일하게 서식하는 크낙새가 있고, 원앙새(천연기념물 제327호), 검독수리(제243호), 참매, 붉은배새매, 매, 황조롱이 등의 매류(제323호), 수리부엉이, 소쩍새, 큰소쩍새, 올빼미 등의 부엉이류(제324호), 까막딱다구리(제242호) 등의 조류와 하늘다람쥐(제328호)와 장수하늘소(제218호) 등의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다.
거듭되는 환경의 악화로 장수하늘소는 멸종되어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되었고, 크낙새 역시 자취를 감춘 지 여러 해가 지났다.

크낙새의 서식지는 남양주시의 진접읍, 의정부시의 일부, 포천군의 소흘읍·내촌면 일대에 걸쳐 위치하며, 동서 길이 3,997m, 남북 길이 8,024m, 면적으로는 2.305㎢에 이른다.
광릉은 조선조 제7대 세조와 정희왕후 윤비의 능으로 1468년에 개장되어 530여 년간 숲이 보존되어 원시림에 가까울 정도여서 상록수와 활엽수의 거목들이 많아 크낙새 서식 환경에 알맞은 곳이었다.
광릉 숲속에 분포하는 식물의 종수는 917종으로, 초본 691종과 나무 29종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나무는 활엽수가 대부분인데, 신갈나무, 떡갈나무 등의 참나무류와 서나무, 단풍나무, 산벚나무 등의 온대 중부 활엽수가 가득 차 있고, 침엽수로 소나무, 젓나무, 잣나무 등이 있다.

딱다구리목 딱다구리과에 속하는 조류로 우리나라의 중부지역에만 서식하는 텃새이다. 이 새는 천연기념물 제197호로 지정.보호하고 있으며, 국제자연보존연맹(ICUN)의 Red Data Book 제104호로 등록되어 있는 국제 보호새이다.
황해도 평산, 금강산 송림사, 개성 송악산, 수원, 양평, 군포, 천안, 남양주 광릉·홍릉·유릉, 설악산, 속리산 등 여러 곳에서 관찰되었으나 서식지가 줄어들어 현재는 설악산과 광릉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1년 5월 1일 광릉 임업시험장 내 약 80년생 산밤나무에서 수컷 한 마리가 벌레를 잡는 것이 발견되었고, 1977년에는 10여 마리가 관찰되었으며, 1987년 5월 2일에도 서식하고 있는 모습이 관찰된 바 있다. 형태를 보면 수컷은 이마.머리 꼭대기.뒷머리가 진한 붉은색이며(암컷은 검은색), 뺨선은 어두운 붉은색이다(암컷은 검은색). 배는 흰색이며 그 밖의 부분은 광택이 있는 검은색이다. 부리는 녹색을 띤 황색으로 끝만 검다. 다리는 검은색을 띤 흰색이다.
몸길이는 약 40㎝이고, 부리는 58~66㎜, 날개는 242~257㎜, 꼬리는 170~190㎜이다.
매우 희귀한 텃새로 젓나무, 잣나무, 소나무, 참나무, 밤나무 등의 노거수가 우거진 어두운 자연 혼효림에서 서식하며 주로 이른 아침과 저녁에 활동하지만 흐린 날이나 비가 올 때는 낮에도 활동한다. 나무줄기를 나선형으로 기어 올라가 인근의 나무로 옮겨간다. 까막딱다구리보다 훨씬 민첩하기 때문에 접근하기가 어렵다. 둥우리는 참나무, 젓나무, 소나무 등의 자연 구멍을 이용하거나 직접 구멍을 만든다.
산란기는 5~6월이고, 알은 흰색이며, 25개를 낳고 14일간 포란한다. 울음소리는 끼이약, 끼이약하며 울고, 나무를 두들겨 벌레를 찾을 때는 뚜루루루, 뚜루루루하는 둔탁한 소리를 내는데 1㎞ 밖까지 잘 들린다. 딱정벌레의 애벌레, 곤충류 등을 잡아먹고 산다.

향나무는 구과목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침엽교목이다.
이 나무는 우리나라에서 평안북도와 함경북도를 제외한 전국의 표고 800m 이하에서 자생하며 일본과 중국에도 분포한다. 양수이므로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라며 그늘에서는 잎과 줄기가 말라죽게 된다. 공해에 견디는 힘이 강하며 맹아력이 우수하여 여러 가지 수형을 만들 수 있다. 1~2년생 가지는 녹색이고 3년생 가지는 암갈색이며, 7~8년생부터는 비늘잎이 생긴다. 맹아에서는 바늘잎이 나오는데, 바늘잎은 짙은 녹색으로 돌려나거나 마주난다.
비늘잎은 모가 나 있고 끝이 둥글며 가장자리는 백색이다. 양지리 향나무는 조선 초기에 거창 신씨(居昌 愼氏)가 선조의 묘를 쓰고서 기념식수한 것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상록침엽수이며 나무높이는 13m에 이른다.
이 나무는 땅위 2m 높이쯤 되는 곳에서 줄기가 다섯 갈래로 갈라지면서 사방으로 수관(樹冠)을 뻗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아랫부분의 둘레가 1.8m에 이르고 돋아난 가지는 아래로 쳐져 있다. 흉고둘레는 3.25m에 이르고, 가지는 동쪽으로 5.7m, 서쪽으로 5.7m, 남쪽으로 7.5m, 북쪽으로 8.5m로 퍼져 있다.
굵은 줄기를 잘라 향불 자료를 얻었던 동쪽 부분은 지금도 큰 상처가 아물지 못하고 그 흔적이 남아 있지만, 500여 년이 되었어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수정일자 : 2009년 10월 09일]